2013년 5월 9일 목요일

## 한말 4만여 호남의병 일제와 1300차례 교전

한말 4만여 호남의병 일제와 1300차례 교전

뉴시스 | 구용희 | 입력 2012.10.23 14:18

일제 만행에 두 달 간 1600명 체포, 420명 사망

【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한말 호남의병은 4만4000여명에 달했으며 이들이 일본군과 교전을 벌인 횟수는 1300여건으로 이는 전국 의병 교전횟수의 절반 수준에 달했다는 분석이다.

23일 광주 광산구가 지난 5월부터 진행하고 있는어등산 일대 한말 의병 전적지 기초조사 과정에서 수집한 자료들에 따르면 1907년부터 1909년 사이 호남 의병의 수는 무려 4만4000여명에 이르렀다.

이들은 1907년 7월 고종의 군대해산 조치 뒤 등장한 의병들이며 같은 해 10월 기삼연 의병장이 '호남창의회명소'라는 부대를 창설하며 조직화 됐다.

이후 호남의병들은 지역 곳곳에서 일본군과 치열한 교전을 펼쳤다. 당시 호남의병과 일본군의 교전 횟수는 1300여건에 달하며 이는 전국 의병 교전횟수의 47%에 달하는 수치라고 광산구는 설명했다.

이처럼 호남의병의 세가 날로커지자 일본군은 1909년 9월1일부터 10월25일까지 소위 '남한 대토벌작전'이라는 야만적 학살행위에 나섰다.

호남의병을 말살시키기 위한 해당 기간 체포된 의병의 수는 1600여명이며 이중 의병장도 103명에 달했다. 특히 420여명의 의병이 소중한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일제는 호남의병을 무력화 시킨 다음해인 1910년 조선을 식민지로 병합시켰다.

광산구의 한 관계자는 "호남의병은 기울어 가는 국권을 지켜낸 실질적이면서도 의로운 세력이었다"며 "호남의병의 맥은 항일독립운동을 거쳐 5·18을 전후로 한 1970~80년대 민주화운동으로까지 이어진다는 것이 학계의 지배적 의견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산구는 한말 호남의병을 추모하는 제3회 어등산 의병의 날 기념행사를 25일 오후 2시 호남대학교 IT스퀘어 1층 강당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말 의병 유적 현황 연구 및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회의도 함께 열려 의병정신을 구체적으로 계승하는 길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산구는 일제의 '호남 의병 대학살 사건'이 종료된 1910년 10월25일을 '어등산 의병의 날'로 지정하고 지난 2010년부터 기념식을 치르는 한편 의병정신 재조명과 계승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persevere9@newsis.com
 
한말 호남의병,

이거외 부족한부분이 있는거 같아서

검색결과 링크해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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